전면 유리 전체가 디스플레이? 상상을 현실로 만든 토요타 이 콘셉트카 정체
독특한 첫인상
최근 열린 모빌리티 쇼에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자동차가 있다. 바로 토요타가 선보인 새로운 순수 전기 박스카 콘셉트 모델인 카요이바코이다. 이 차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언어를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다. 겉모습을 보면 기존의 부드러운 차량들과 달리 완전히 각진 상자 형태로 설계되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독특한 앞유리 구조이다. 전면 유리가 얇고 높게 뻗어 있어 마치 미래의 장갑차를 보는 듯한 강렬한 인상을 준다. 전면부에는 영문 브랜드 이름을 빛으로 구현하여 첨단 이미지를 한층 더 강조했다.
반전의 크기
이 차의 진짜 매력은 제원에서 드러나는 반전의 매력에 있다. 차 길이는 3,990mm에 불과하여 국산 경차인 레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좁은 골목길이나 복잡한 도심에서도 매우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는 크기이다. 하지만 차 폭은 1,790mm이며 차 높이는 1,855mm에 달한다. 웬만한 대형 RV 차량보다 높이가 높게 설계된 셈이다. 특히 앞뒤 바퀴 사이 거리를 2,800mm까지 대폭 늘렸다. 그 결과 실내 운전석 기준 공간 길이는 무려 3,127mm나 확보되었다. 겉에서 보면 작은 경차 같지만 실내는 카니발 부럽지 않은 넓은 개방감을 자랑한다.
무한한 변신
실내 구조를 보면 토요타가 공간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 운전석 시트 한 개와 대형 가로형 화면 패널을 제외하면 나머지 바닥이 완전히 평평한 플랫 플로어 형태로 이루어졌다. 이 텅 빈 공간은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그야말로 무한하게 변신한다. 소형 화물 배송을 위한 선반을 넣으면 훌륭한 라스트마일 물류 차량이 된다. 시트를 여러 개 배치하면 소규모 셔틀버스로 쓸 수도 있다. 아웃도어 용품을 싣고 루프탑 텐트를 연결하면 나만의 멋진 캠핑카나 모바일 오피스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바닥이 평평해 휠체어를 탄 교통약자가 바로 탑승할 수 있는 구조도 지원한다.
아쉬운 현실
공간 활용성 측면에서는 역대급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다. 다만 실제 소비자들이 만나기까지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토요타는 이번 발표에서 차체 크기와 실내 활용 방안만을 상세히 공개했을 뿐이다. 구체적인 배터리 용량이나 모터의 출력 같은 핵심 구동 사양은 베일에 싸여 있다. 아울러 대중이 가장 궁금해하는 구체적인 양산 계획이나 예상 가격대 역시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모델이라는 점이 다소 아쉽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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